SK온, '폴스타 5'에 배터리 공급…2025년 양산 예정
SK온, '폴스타 5'에 배터리 공급…2025년 양산 예정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1.06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높은 에너지 밀도·안전성 확보
폴스타 5의 프로토 타입이 영국 폴스타 R&D센터 내부에 서 있는 모습.[사진=SK온]
폴스타 5의 프로토 타입이 영국 폴스타 R&D센터 내부에 서 있는 모습.[사진=SK온]

SK온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SK온은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2025년부터 '폴스타 5'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

폴스타 5는 폴스타가 2025년부터 생산할 계획인 럭셔리 4도어 그랜드 투어러(GT) 모델이다. 최대 650kW(884hp)의 출력과 900Nm의 토크 등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췄다. 이 모델은 폴스타의 영국 연구개발(R&D)센터에서 개발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Bespoke bonded Aluminium Platform)'을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폴스타 5에 탑재되는 셀은 길이가 56cm에 달하는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니켈 함량80% 이상)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 음극에 사용되는 실리콘 비율을 높여 충전 성능과 에너지 밀도를 한층 향상시켰다.

모듈 케이스의 강성을 확보해 열 확산(TP·Thermal Propagation) 테스트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하는 등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 또한 배터리 열 제어를 담당하는 쿨링 플레이트를 모듈에 직접 적용하는 구조 효율화를 통해 전반적 냉각 성능을 개선했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SK온과 폴스타가 최고급 전기차 모델에서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스타와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앞서 2021년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폴스타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양사는 전기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