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금 장갑 수상… 한국인 '최초'(종합)
김하성, MLB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금 장갑 수상… 한국인 '최초'(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1.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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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금 장갑을 수상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6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따르면 김하성이 MLB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날 발표된 '2023 MLB 양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금 장갑'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하성은 주 포지션으로 알려진 2루는 물론, 3루와 유격수 등 1루를 제외한 전 내야 포지션에서 수비가 가능한 선수로, 한국 역대 선수로는 최초로 황금 장갑을 끼게 됐다. 

비록 2루수 부문에선 아쉽게도 좌절됐으나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급 장갑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다재다능함을 또 뽐냈다"고 밝히며 그의 수상 소식을 알렸다. 

유틸리티 야수 부문은 '만능 야수'를 의미하며, 지난 2022년 처음 제정됐다. 

김하성은 해당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후보에 올랐으나 그들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지난 9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2루수보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는 게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하성의 주 포지션인 2루수 부문 수상은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가 받았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