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현지 전시회 참가, 교류회 진행 등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중국진출 지원에 나섰다.

무협은 5~11일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되는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중소‧중견기업 94개사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무협은 부산광역시, 충청남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 주요 지자체와 함께 1186㎡ 규모의 3개의 상품관(생활용품관, 식품관, 의약보건관)을 구성했다.

무협 전시관에선 참가 업체의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한 왕홍(网红) 라이브 홈쇼핑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무협은 전시회 참가에 앞서 지난 4일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국제수입박람회 한국관 참가 기업 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의 중국 비즈니스 현황과 전망,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김고현 무협 전무는 “최근 대중 수출 부진으로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수입박람회 참가는 우리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만큼 무역협회는 중국 진출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용 스킨러버코스메틱 대표는 간담회에서 “제1회 박람회부터 이번까지 6회 연속으로 수입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 직접 중국으로 출장을 나와 중국 바이어들과 대면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기에 감회가 새롭다”며 “팬데믹 이후 중국의 변화된 시장 환경은 오히려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진출에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협은 지난 3일에는 중국 장쑤성 옌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쑤성 인민정부와 공동으로 ‘제5회 한-장쑤성 경제 무역 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

‘한-장쑤성 경제 무역 협력 교류회는’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간 경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2016년부터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한국무역협회 김고현 무역협회 전무,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쉬쿤린(许昆林) 장쑤성 성장, 위젠롱(于健龙) CCPIT 부회장 등 한국과 장쑤성 정부 인사 및 기업인 약 400여 명이 참가했다.

김 전무는 축사를 통해 “장쑤성은 높은 수준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기반으로 중국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한국 기업의 중국 내 최대 교역·투자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장쑤성에 진출한 3천여 개의 우리 기업은 한중 교역의 1/4를 창출해내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한중 경제 협력 관계 또한 변곡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오늘 교류회가 한국과 장쑤성 간의 교류 협력을 미래 지향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무협은 이날 행사에서 옌청시 인민정부와 신재생 에너지, 신소재·부품, 바이오, IT 등 신산업 분야 양국 기업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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