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만난 이준석 "중요한 행동 전 자문하는 분"
김종인 만난 이준석 "중요한 행동 전 자문하는 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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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한 분들은 예의 갖춰 만나볼까 생각 중"
"상황 엄중… 정확한 일정 상의하지 않았다" 선 그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달 1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일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있는 김 전 위원장 사무실에서 약 30분간 회동을 갖고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은) 내가 항상 어떤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에 많이 자문하고 상의드리는 분"이라며 "지금 같은 시점에서는 어떤 사람들을 만나봐라, 어떤 사람과 주로 상의해라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훌륭한 분들이구나, 하는 분들은 내가 예의를 갖춰 만나볼까 생각중이다"고 부언했다.

현재 이 전 대표를 둘러싸고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는 만큼 두 사람의 만남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중요한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자 "정치 상황이 워낙 엄중하다 보니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상의드리고 있다"면서 "정확한 일정은 상의하지 않았다"고 확답을 피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조언을 해 달라'며 만남을 요청하는 데 대해 "나는 방송에서 사실상 제언을 모두했다. 이런 내용을 몰라서 내게 들어야 한다면 만날 이유가 없다"며 "국민들은 당에 불만이 아니라 딴 곳에 불만이 있는데, 왜 당에다가 쓴 약을 먹이냐. 정확하게는 용산의 논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