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대통령, 말 들을 사람이면 애초에 당대표 쫓아내겠나"
이준석 "尹대통령, 말 들을 사람이면 애초에 당대표 쫓아내겠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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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라고 밖에서 얘기해도 안 들을 지경… '다른 경로' 듣겠나"
"명분 부족한 게 아니라 차고 넘친다… 접근 관점 자체가 잘못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달 1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일 "운석열 대통령이 다른 경로로 전달해서 말 들을 사람이면 애초에 당대표를 쫓아내겠나"고 거세게 질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게 '당대표까지 지낸 사람이면 어떻게든 다른 경로로 대통령에 조언을 해야지, 왜 밖에 나가서 떠드냐' 이렇게 얘기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치라고 밖에서 얘기해도 안 들을 지경인데 안에서 (하면) 듣겠나"며 " 보수층에서 어르신이라는 분들이 뒷짐 지고 그런 안일한 소리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들이 공범이다"고 힐난했다.

그는 혁신위가 추진하는 '당내 대사면'에 대해서는 "자기들 혼자 지금 징계를 하느니 마느니, 징계하고 빼느니 마느니 하면서 놀고 있는 것"이라면서 "나는 지금 다리 부러지고 영구 후유증 남는 이런 상황 속에서 '너 100만원 안 받으면 속 좁은 녀석이야' 이렇게 하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이 전 대표는 "본인들 혼자 세계를 만들어갖고 '지금 이준석이가 명분이 부족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 같으니 명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이얘기하는데, 명분은 차고 넘친다"면서 "그런 관점으로 정치에 접근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날을 세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