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 빠진 이스라엘 원조 법안 거부키로"
"바이든, 우크라 빠진 이스라엘 원조 법안 거부키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1.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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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이스라엘만 지원하는 하원 공화당의 예산안이 상·하원을 통과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이 공화당 예산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이스라엘 지원 143억 달러에 우크라이나 614억 달러(약 83조원), 팔레스타인 주민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 대만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및 파트너 지원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42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하원 공화당은 이스라엘 지원액만 별도 처리한다는 계획이나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우크라이나도 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폭스뉴스에서 "우리는 금주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별도 법안을 하원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로이터 통신 기자들에게 "우리는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국경 네 가지를 모두 다룰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이스라엘 지원 분리 처리 방안이 상·하원을 통과하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우크라 지원을 뺀 공화당 예산안에 대해 "이는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우리 국가 안보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