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석유화학 부진' 한화솔루션, 3Q 영업익 983억…전년대비 71%↓
'태양광·석유화학 부진' 한화솔루션, 3Q 영업익 983억…전년대비 71%↓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0.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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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칼, 분기 영업익 증가세…신재생 에너지, 4분기 모듈 사업 수익 회복 전망
한화솔루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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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모듈 판매량 감소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 등으로 올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화솔루션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83억원, 매출액은 2조925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70.8% 줄었고 매출액은 9.7%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9% 줄어든 1조2799억원, 영업이익은 82.4% 감소한 34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모듈 판매량과 판매마진이 증가하고 해외 발전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반영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350억원)도 3분기 영업실적에 포함됐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줄어든 1조2859억원, 영업익은 56.3% 감소한 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졌지만 PE(폴리에틸렌)과 PVC(폴리염화비닐) 등 주요 제품의 판매마진이 증가하면서 영업익 규모는 2분기(492억원)보다 늘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일부 지역에서 수요 강세를 웃도는 공급 상황으로 태양광 제품가격이 하락했지만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 판매량 증가 및 고가 원재료 투입 영향 해소가 기대되고 약 1조원의 발전자산 개발 및 EPC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