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홍준표, '기승전김기현' 비난… 같이 가기 어려운 분"
유상범 "홍준표, '기승전김기현' 비난… 같이 가기 어려운 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0.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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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31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항상 김기현 대표를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시장이 경북  큰 수해 때 골프 논란이 있었고, 골프 논란 이후에 언론에 대한 입장이 굉장히 국민들의 분노를 샀기 때문에 사실 징계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징계는 윤리위원회에서 했고, 이번 대사면 이야기는 혁신위원장이 독자적 권한을 했다"며 "그런데 (홍 시장은) 이름은 지칭하지 않았지만 김 대표 비난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승전김기현'이 돼서 이 상황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유 의원은 홍 시장이 혁신위의 '대사면'에 거세게 반발하는 데 대해 "본인이 그동안 여러 가지로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한 분노 등을 한꺼번에 표출한 것 같다"면서도 "내가 항상 언어는 품격을 나타낸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홍 시장의 발언은) 너무 강하게 직설적이어서 주변에 같이 가기가 참 어려운 분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에둘러 꼬집었다.

다만 '사면 대신 징계 취소 처분을 하는 데 대해 동의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총선에 있어서, 당의 화합에 있어서 도움이 된다면 내 개인적인 의견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언제든지 찬성한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