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강세' 에쓰오일, 3Q 영업익 8500억…전년비 68% ↑
'정제마진 강세' 에쓰오일, 3Q 영업익 8500억…전년비 68% ↑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0.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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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전망 '긍정'…정제마진 견조한 수준 유지
S-OIL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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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정유제품 수요 호조로 인한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의 영향이다.

S-OIL은 30일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8조9996억원, 영업이익은 8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9.1% 줄었고 영업이익은 67.9% 증가했다.

정유 부문은 매출 7조1987억원, 영업이익 6662억원을 거뒀다. 역내 생산 설비의 가동 차질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 상황 속에서도 여름철 드라이빙 및 항공 여행 성수기로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제마진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24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기록했다. 원료 아로마틱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 및 역내 신규 대형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에 따른 신규 수요로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역내 신규 설비 가동과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약세를 보였다.

윤활 부문은 매출 6761억원, 영업이익 1472억원이 집계됐다. 스프레드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둔화와 주요 공급사들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라 전분기보다 축소됐지만 과거 평년 수준은 넘었다고 S-OIL은 설명했다.

S-OIL은 4분기에도 정유 부문이 동절기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석유화학과 윤활 부문에서도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