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8건 추가 총 60건… 방역당국, 긴급 백신 접종명령
소 럼피스킨병 8건 추가 총 60건… 방역당국, 긴급 백신 접종명령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0.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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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서 확진 사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로 확산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정부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 3주간이 방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축산 농가에서도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등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발표 내용에 따르면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모두 52건으로, 28일 8건이 추가돼 총 60건으로 늘어났다.

8건 가운데 3건은 전날 오후 2시까지 확진된 사례고, 이후 검사에서 경기 여주, 시흥, 연천, 충남 아산, 강원 고성의 농장에서 5건이 추가됐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다.

이와는 별건으로 중수본은 의심 신고 2건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같은 흡혈 곤충이 매개체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소는 고열과 함께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으며 인체에 감염되진 않는다.

방역당국은 전날 소 럼피스킨병 백신을 추가 도입해 긴급 백신 접종명령을 내렸다.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소 사육 농장에서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