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경기 연속골·8호골…토트넘, 개막 10경기 ‘무패’ 질주
손흥민, 2경기 연속골·8호골…토트넘, 개막 10경기 ‘무패’ 질주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10.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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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터뜨린 손흥민, 득점 단독 2위…선두 홀란 1골 차 맹추격
골 터뜨리고 브레넌 존슨과 함께 환호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골 터뜨리고 브레넌 존슨과 함께 환호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이자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31)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2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터뜨렸다.

손흥민의 이 같은 활약 덕에 토트넘은 2023-2024시즌 EPL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10경기로 늘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8번째 골이다.

지난 24일 풀럼과의 9라운드에서 선제 결승 골로 팀의 2-0 승리에 앞장선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손흥민은 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9골)을 1골 차로 압박하며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풀럼전의 도움 하나를 포함해 9개(8골 1도움)로 늘었다.

경기 마치고 벤탕쿠르(30번) 등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경기 마치고 벤탕쿠르(30번) 등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토트넘은 이날 후반 상대 수비수 조엘 워드의 자책골과 손흥민의 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추가 시간 조르당 아유에게 만회 골을 내줘 2-1로 이겼다.

풀럼전에 이어 손흥민의 골이 결승 득점이 된 가운데 토트넘은 리그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무패(8승 2무) 질주를 이어가며 승점 26을 쌓아 선두를 달렸다. 아직 1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맨시티(승점 21)와는 승점 5차이다.

리그 2연패를 당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11위(승점 12)에 그쳤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히샤를리송-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뒤를 받친 토트넘은 전반엔 고전했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전반전 2개의 유효 슈팅을 포함해 8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토트넘은 73%의 점유율을 올리고도 유효 슈팅 없이 슈팅 3개만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8분 크리스털 팰리스의 자책골이 흐름을 토트넘 쪽으로 돌려놨다. 파페 사르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보낸 크로스가 크리스털 팰리스 선수를 스쳐 굴절됐고, 이어 매디슨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골대 앞에 있던 워드의 발에 맞고 그대로 들어가며 토트넘의 선제 득점이 됐다.

후반 19분 히샤를리송을 브레넌 존슨으로,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로 각각 바꾼 토트넘은 후반 21분 존슨과 손흥민이 합작한 골로 격차를 벌렸다. 왼쪽 측면에서 매디슨과 공을 주고받은 존슨이 골 지역 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이 왼발 마무리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 두 골 차 리드를 이어간 토트넘은 후반 44분 매디슨을 브리안 힐로 바꾸고, 후반 45분엔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던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쿨루세브스키 대신 투입해 서서히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후반 추가 시간 아예우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