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WTI 2.55%↓
[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WTI 2.55%↓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0.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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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32% 낮는 배럴당 87.05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는 전장보다 2.18달러(2.55%) 내린 배럴당 8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12일 이후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07달러(2.32%) 낮은 배럴당 87.05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늘어난 원유 재고에 주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7만2000배럴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4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

정제소 원유 가동량은 하루 20만7000배럴 감소했으며 정제시설 가동률도 0.5%포인트(p) 하락해 85.6%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 리스크가 다시 완화 조짐을 보이는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군방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지만 미국의 방공 시스템이 배치될 때까지 지상군 투입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란은 하마스가 납치한 민간인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전쟁에 이란이 개입할 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