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 2023 국정감사 수감
해병대사령부, 2023 국정감사 수감
  • 허인 기자
  • 승인 2023.10.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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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임무 위주 실전적 교육훈련 및 필승의 작전대비태세 완비 
'국방혁신 4.0'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국가전략기동부대 건설

해병대는 지난 24일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2023 국정감사를 수감했으며, 이번 국정감사에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박승일 전력기획실장, 권태균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이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병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필승의 작전대비태세 완비 △전투임무 위주 실전적 교육훈련 구현 △‘국방혁신 4.0’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국가전략기동부대 건설 △국민이 신뢰하는 해병대상 제고 등 해병대의 주요 추진업무와 전력증강 계획, 현안업무를 설명하고 이를 내실있게 추진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수감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해병대 전 장병은 해병대 역사와 전통, 문화를 더욱 계승·발전시키고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미래 변화와 혁신에 대비한 역량을 확충하여 국가와 국민이 신뢰하는 '호국충성 해병대'가 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정신무장을 강화하기 위해 싸우면 이기는 전투형 강군으로서 기본에 충실한 정신전력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MZ세대 특성을 고려한 체감형·생활형 교육을 통한 군인정신을 내재화하고 국방부 군 정신전력 강화와 연계한 장병 정신전력교육체계를 정착시키며 해병대사령부 정신전력 강화 TF를 운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적 도발 징후 조기 식별을 위한 감시·탐지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적의 위협변화에 기초한 적 도발 시나리오를 구체화하여 대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관 통합상황조치훈련과 합동 도서방어종합훈련, 서북도서 증원 등 합동훈련을 정례화하여 서북도서 결전태세를 확립해나가고 있다.

또한 전·평시 다양한 위협을 대비하여 신속기동부대를 공세적으로 운용하고 대테러특임대, 화생방테러특임대, 탐색구조부대 등 대테러 작전부대를 지정하여 전방위 안보위협 대응역량 및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해병대는 코브라골드훈련, 탈리스만세이버훈련 등 해외 연합훈련 확대를 통해 다국간 작전수행능력을 배양했다. 또한 한·미 KMEP훈련, 대규모 연합상륙훈련 등을 통해 전술제대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고 작계시행능력을 검증하며 중·대대급 평창전지훈련, 울릉도 전지훈련 등 임의지역 전개훈련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훈련을 활성화하고 마일즈 장비와 AR/VR을 추가 확보하여 과학화 훈련체계를 도입하여 실전적 훈련환경을 조성했다. 향후 실사격·실기동이 가능한 대대상륙단급의 과학화 전투사격장을 포항일대에 신축하여 과학화 훈련환경을 구축할 것이다. 

해병대는 '국방혁신 4.0'의 기본 틀 내에서 해병대 특성에 부합되도록 구체화하여 발전시켰으며 특히 AI·무인·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전략 및 작전개념, 군구조 및 교육훈련 등 전 분야를 혁신하여 명실상부한 국가전략기동부대를 건설할 것이다.
아울러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핵심 첨단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KAAV-Ⅱ, 상륙공격헬기 등의 수륙양용/공중전력을 확보하고 서북도서용 UAV, AI기반의 과학화경계체계 등 도서방위에 특화된 첨단전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상륙작전, 전략도서 방위작전, 다목적 신속대응작전 등을 동시·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공지기동형 부대구조를 설계 및 전투실험할 예정이며, 産·學·硏 단체와 연계하여 해병대 과학기술위원회, ADD 통합협의회 등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소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간부 리더십 교육, 보직 전 교육 등 리더십 역량교육을 정례화하여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하는 간부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장병들이 말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온라인 지휘관 대화방 운용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소통체계를 활용하여 상호 신뢰가 기본이 된 소통체계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초급간부들의 복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서북도서 단기복무 간부에 대해 내륙부대와의 교류제도를 개선 할 것이다. 이에 장교들은 1년 이상, 부사관들은 2년 이상 근무 후 내륙부대와 교류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020년 美 아파치 헬기사격 관련 주민과의 갈등으로 중단된 포항 수성사격장 사격은 이후 갈등해결을 위해 소음측정 사격, 조정서 협의 등 주민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9월 조정서 체결 진행 합의를 맺었다. 향후 해병대는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합의안을 협상하여 연내 사격을 재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

해병대의 주요 현안으로는 해병대 안전문화 확립, 해병대 회관 건립 추진, 태평양 상륙군 회의(PALS 2024) 한국 개최 추진이 있다. 먼저 안전문화 확립을 위해 후속조치 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해나가고 있다. 해병대 안전규정을 제정하고 재난관리규정을 개정하는 등 안전관리 제반 제도를 정비하고 지휘관 특별교육, 전 장병 안전관리 집중교육을 통해 안전사고 연결고리를 차단할 예정이다.

또한 사·여단 안전관리팀의 임무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신속기동부대의 임무수행태세를 점검/보완하며 안전 해병대 회보 발간, 안전신고제도 등의 의사소통 창구를 활성화하여 전 장병의 안전의식을 제고할 것이다.

해병대회관 건립에 대해서는 밀리토피아 호텔(성남)을 해병대로 전환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며, ‘24년 상반기 국군복지단에서 운영중인 밀리토피아 호텔 운영권 일체를 해병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해병대는 인도태평양지역 상륙군간 역내 평화와 협력을 위한 국제회의 ‘태평양 상륙군 회의’를 2024년 6월 한국에서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상륙군간 대표회의체로 발전한 태평양 상륙군 회의를 2017년 외국군 최초로 주관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이어 내년 다시 한 번 한국에서 개최함에 따라 한국과 한국 해병대의 위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