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하락…WTI 2.94%↓
[국제유가]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하락…WTI 2.94%↓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0.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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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53% 낮는 배럴당 89.83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영향으로 2%대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는 전장보다 2.59달러(2.94%) 내린 배럴당 8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틀 연속 하락했으며, 이날 종가는 지난 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33달러(2.53%) 낮은 배럴당 89.8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이틀째 하락세며, 종가는 16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지역 갈등이 확전하지 않고, 외교적 해법이 모색되면서 안정을 찾는 모습에 주목했다.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줄었고, 향후 전개될 상황을 관망하는 형국이다.

유엔(UN)이 ‘인도주의적 일시 중단(humanitarian pause)’을 촉구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구호 물품 반입이 허용됐다.

또한 하마스가 카타르과 이집트의 중재로 이스라엘 출신 인질 2명을 석방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외교적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육상과 해상, 공중을 통한 가지지구 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상황은 여전히 예단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유가 변동성은 당분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