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조 규모 ABS 공모발행 성공
현대캐피탈, 1조 규모 ABS 공모발행 성공
  • 조송원 기자
  • 승인 2023.10.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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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전문금융사 ABS 발행 규모 중 최대
현대캐피탈 신사옥 전경.(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신사옥 전경.(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신차 할부 채권을 기반으로 1조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 공모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ABS 발행은 지난 6월 6억달러 규모 외화 ABS를 발행한지 4개월 만의 성과다. 여신 전문금융사 중 1조원 이상 ABS 발행은 최근 10년 내 최대 수준이다. 

이번 발행의 공동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ABS는 만기 구조(Trench)에 따라 △만기 17개월(1-1회차)부터 36개월(1-20회차)까지 각 300억원 △만기 37개월(1~21회차)부터 52개월(1-36회차)까지 각 200억원 △만기 53개월(1-37회차)부터 60개월(1-44회차)까지 각 1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캐피탈이 신차 할부 채권을 씨티은행(수탁자)에 신탁하고 씨티은행이 신탁 자산을 기반으로 1조원 규모 수익권증서를 특수목적법인(SPC)에 교부하면, 특수목적법인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의 ABS를 발행하는 구조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ABS 발행은 국내 공모시장에 3년 만에 복귀임에도 현대캐피탈 ABS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를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현대캐피탈은 높은 신용등급과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달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여신전문금융업계 최대 규모(1조 7000억원)와 최다 횟수(3회) ABS 발행에 이어 올해도 여신 전문금융사 중 유일하게 1조원이라는 초대형 규모의 ABS 공모 발행에 성공 했다"고 말했다.

chloesongw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