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38노스, 北서해위성발사장 확장 지속 “발사 준비 징후 없어”
美38노스, 北서해위성발사장 확장 지속 “발사 준비 징후 없어”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0.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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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11일 발표한 위성 발사시설 현대화 프로젝트 일부
북한 서해위성발사장 위성 사진. (사진=연합뉴스)
북한 서해위성발사장 위성 사진. (사진=연합뉴스)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계속 서해위성발사장 확장을 하고 있지만 정찰위성 발사 준비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보고서를 통해 위성사진 분석 결과, 주요 단지와 해안 구역에 증개축한 모습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3월11일 서해위성발사장 공사에 대해 ‘위성 발사시설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부’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38노스는 발사장이 계속 확장하고 있지만 발사 준비와 관련된 일련의 모습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올해들어 북한은 5월과 8월, 정찰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으나 위성의 궤도 안착엔 성공하지 못했다.

38노스는 “세 번째 정찰위성 발사 시도가 이달 특정 시점으로 예상되고 잇지만 최근 사진에선 발사 준비 징후 등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앞서 시도된 두 차례 발사 당시에도 뚜렷한 징후는 보이지 않았고, 당시 발사는 북한이 직접 국제사회에 발사시도 사실을 알렸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로켓 개발을 위한 장소로 조성했다.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북한이 정찰위성을 개발할 경우, 미사일로 표적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 등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38노스는 “북한의 앞선 두 차례 정찰위성 시험은 실패로 돌아갔으나 발사 시도를 급하게 잇따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이 위성 프로그램에 두는 ‘시급성’ 및 ‘서해발사장 단지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