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새마을금고 다중채무자 연체율 5년 새 3배 '껑충'
[2023 국감] 새마을금고 다중채무자 연체율 5년 새 3배 '껑충'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0.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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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숙 의원 "새마을금고 감독 권한 금융당국으로 일원화해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 외경 (사진=새마을금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 외경 (사진=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에 대한 연체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 연체율은 3.6%다. 이는 지난 2018년(1.2%)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연체율이 급증한 것은 다중채무자들이 추가로 돈을 빌리거나 돌려막지 못해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새마을금고 다중채무자 대출 총액은 2018년 54조3562억원에서 올해 6월말 60조8114억원으로 5년 새 11.8% 증가했다. 특히 연체액의 경우 같은 기간 6445억원에서 2조1956억원으로 240.7% 급증했다.

더욱이 청년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은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연체율은 △2020년 1.43% △2021년 2.12% △2022년 3.36% △올해 6월말 4.33% 등으로 지속 상승세다.

양정숙 의원은 “새마을금고는 다중채무자 연체율 관리가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며 “관리·감독 권한은 행안부에 있고 요청이 있을 경우 금융감독원이 점검에 나설 수 있어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다”고 짚었다.

이어 “전문성을 갖춘 금융당국은 필요에 따라 관리 감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권한을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