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한길 중심 신당 창당 획책하는 사람도 있을 것"
이준석 "김한길 중심 신당 창당 획책하는 사람도 있을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0.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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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혁신위 새로 차리는 것 말도 안 돼"
"김한길 중심 체제, 보수 진영에서 기겁할 얘기"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9일 "김한길 전 대표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을 획책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당 혁신위원장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거론된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그분은 아마 혁신위원장이 아니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로 갔을 때 누군가가 (위원장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선거에서 이긴 정당이 '이겼으니까 이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 2기 지도부를 출범시킨다'는 경우는 종종 있는데 2기 지도부를 출범시키는 경우는 헌정사 이래 처음이다"며 "총선을 치르려면 상당한 권위가 필요하다. 최고위의 권위가 사라지면 그런 조직(공천관리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들을 통제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김기현 대표의 권위가 갑자기 확 살아나지 않는 한, 이 체제로 총선 치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혁신위를 새로 차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혁신위를 새로 차려서 어느 세월에 혁신안을 만드나. 혁신위원장 아무도 안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김한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겠다는 것은 지금 보수 진영에서 봤을 때는 기겁할 얘기다"면서 "대통령 선거 이후 이준석 못 나오게 징계 때리고, 유승민 못 나오게 하고, 룰 바꾸고, 나경원 (당대표 선거에) 못 나오게 연판장 돌려 압박하고 안철수 나왔는데 때리고 결국 확장 가능성을 없애버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콘크리트(지지층을) 부수기 위해 가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