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12월 이후 신당 창당, 배제 안 해..혁신위 소용 없을 것"
유승민 "12월 이후 신당 창당, 배제 안 해..혁신위 소용 없을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0.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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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정치 스타일 전혀 안 바뀌어… 오만·독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 여부와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이 진짜 변할 수 있느냐, 이런 당이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정당인지에 대해 나도 정치를 하는 사람이니 결심을 해야 한다"며 12월에 자신의 거취를 정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정치 스타일이 전혀 안 바뀌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인사든, 정책이든, 어떤 잘못을 해도 찍소리 못하는 정당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대위고, 혁신위고, 총선기획단이고 아무 소용없다"면서 "제일 포인트는 대통령이 계속 공천권을 100% 행사하고, 당을 지배하고 장악하느냐이다"며 "이 지도부가 계속 가느냐, 아니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느냐, 그래서 진짜 변화할 수 있느냐가 포인트지, 여러 거창한 이름의 기구들을 만든다고 변화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과 부총장 (인선이)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다는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의 복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며 "총장, 부총장 인선을 보고 '윤 대통령은 당을 100% 장악하고 자기 사람으로 공천을 심겠다. 그게 검사가 됐든 용산 대통령실 직원이 됐든 그 생각을 하나도 안 버렸구나'(고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총장, 부총장 된 사람들이 대통령의 오더를 100% 따를 사람들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헀다.

유 전 의원은 "혁신위를 꾸린들 뭐하느냐. 최고의사결정 권한은 지도부에 있다'면서 "혁신위가 아무리 좋은 안을 내놓은들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고 우리 당 구조는 대통령이나 지금 지도부가 안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혁신위 아무 소용 없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 신당 창당론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대통령의 지지도만 가지고 무조건 신당을 해보겠다는 건데 지금 성공할 수가 없고 국민 보시기에 지지도도 낮다”고 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