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코스피 이전상장 이사회 결의
HLB, 코스피 이전상장 이사회 결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0.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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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임시주총서 확정 후 상장 신청…기업가치 제고 박차
HLB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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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에이치엘비)는 이사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을 결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2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증권선물거래소에 코스피 시장 상장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HLB는 지난 9월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HLB가 코스피 이전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주주간담회에서 주주들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코스피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 기간 공매도의 집중 공격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펀드자금 유입 등 유동성 측면에서 코스피 이전이 유리하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판매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신약허가신청(NDA) 전보다 오히려 크게 하락해 주주연대를 비롯한 소액주주들의 대응 요구가 빗발쳐 왔다.

백윤기 HLB 대표는 “투자자와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주관사 선정에 이어 이사회 결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간암 신약허가 본심사가 늦어도 내년 5월에는 완료될 예정이다. 신약허가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전상장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판단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