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구호차량 가자지구 국경 통행로 ‘라파’로 이동
이집트 구호차량 가자지구 국경 통행로 ‘라파’로 이동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0.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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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이스라엘이 가자 민간인에 구호 물품 제공 합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집트 구호차량 수백대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국경 통행로 ‘라파’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집트에 대기했던 구호물자 차량이 라파(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국경 통행로)로 이동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17일 AFP통신 등 서방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에 대기하고 있던 구호물자 차량이 이날 가자지구 주변 알아리시에서 약 40㎞ 지점에 있는 라파 검문소로 향하고 있다.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이미 터미털에 도착해 있고,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과정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가자지구를 전격 방문해 지상전 준비에 나선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국가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가자지구에 거주 중인 민간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책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구호 물품을 제공하는 문제와 관련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전날 로이터통신도 “이집트, 이스라엘, 미국이 외국인 철수 및 구호품 가자지구 내 반입을 위해 일시 휴전하고 라파 검문소를 다시 개방하는 데 합의했다”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곧 성명 내용을 부인했다.

이집트 적신월사 칼레드 자예드 대표는 “알라이시에 의약품 및 의류 30만 상자와 담요 4만장 등을 포함해 약 2000톤의 구호물자가 대기 중에 있다”고 DPA통신을 이용해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