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주민 110만명에 이동 통보 “24시간 내 대피하라”
이스라엘, 가자지구 주민 110만명에 이동 통보 “24시간 내 대피하라”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0.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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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스라엘군 지상군 투입 임박 관측 속 주민 이동 명령…철회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수많은 인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에게 이동을 통보했다.

13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 110만명에게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

이스라엘군의 이동 명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에게 이동하라고 경고했는데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이동 명령은 가자지구뿐 아니라 유엔 직원, 학교, 보건소, 병원 등 유엔 시설로 이동한 사람들도 포함됐다.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성명에서 “유엔은 파괴적인 인도주의적 결과가 없다면 이 같은 이동은 발생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만약 이 경고가 이뤄진다면 이미 비극적인 상황이 재앙으로 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