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4강 신화' 박종환 전 축구대표팀 감독 별세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4강 신화' 박종환 전 축구대표팀 감독 별세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10.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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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4강 진출 지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4강'까지 올렸던 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7일 오후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난 박종환 전 감독은 강원 춘천고와 경희대를 졸업했다.

이후 대한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1960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제2회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오렸다.  선수 은퇴 후에는 감독 생활과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다.

박 전 감독이 지도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떄는 1970년대 중반 약체로 여겨졌던 전남기계공고에서 감독을 맡은 후 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면서다. 이후 서울시청팀 사령탑을 맡았고, 팀을 수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1980∼1983년, U-20 청소년대표팀을 감독직에 오른 박종환 전 감독은 총 두 차례 세계청소년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특히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선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르기도 했다.  

박 전 감독은 '4강 신화'를 쓴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국가대표팀 감독을 여러차례 역임했다. 이후 199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이란에 2:6으로 패하며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놨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