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5일 외교차관 전략대화 개최…9년 만에 ‘재가동’
한일, 5일 외교차관 전략대화 개최…9년 만에 ‘재가동’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10.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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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화 이후 중단…올해 3월 양국 관계 복원 후 재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사진=연합뉴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일본 외교당국이 9년 만에 차관급 전략대화를 재가동한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오카노 마사타카(岡野正敬)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14차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양국이 현안 중심의 협의를 넘어 중장기 관점에서 지역 및 글로벌 이슈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5년 시작된 협의체다.

하지만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2014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3차 대화를 끝으로 한동안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올해 3월 정상회담에서 한국 주도의 강제징용 해법 마련을 통해 관계를 복원한 이후 여러 전략적 소통 채널을 재가동하기로 하면서 재개되게 됐다.

이날 오카노 차관은 장 차관과 전략대화를 가진 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예방한다.

외교부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유익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