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삼표 부지, 문화·여가 공간으로 개방
서울 성수동 삼표 부지, 문화·여가 공간으로 개방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10.03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 45년간 레미콘공장으로 이용…공연장·잔디광장·주차장 조성
서울시 성동구 삼표 부지 임시개방도면. (자료=서울시)
서울시 성동구 삼표 부지 임시개방도면. (자료=서울시)

오랜 기간 레미콘공장으로 사용됐던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공연장과 잔디광장, 주차장을 갖춘 문화·여가 활동 공간으로 임시 개방된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이하 삼표 부지) 2만2770㎡를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고 오는 5일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부지는 약 45년간 삼표레미콘 공장으로 사용해 온 곳이었지만 공연장 부지(8500㎡)와 잔디광장(4880㎡), 주차장(1만380㎡)을 조성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했다.

공연장 부지는 실내·외 공연장 설치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차장은 서울숲·응봉산 등 주변 이용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으로 조성했고 잔디광장은 시민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잔디식재는 공연 일정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완료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삼표 부지 본사업 개발 전까지 약 2년간 임시 개방될 예정이다. SP성수PFV가 문화공연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성동구에 제공했고 서울시와 성동구는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했다. 문화공연 공간 사용 허가 및 주차장 운영 등은 성동구가 맡는다.

삼표 부지 본사업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중 '건축 혁신형 사전협상' 시범사업으로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사전협상을 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삼표 부지 임시 개방이 성수의 문화와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섬 같던 공간이 성수 일대 등 주변 지역 및 서울숲·응봉산·한강·중랑천 등 자연과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