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WM통' 황성엽 중심 고액자산가 명가 굳힌다
신영증권, 'WM통' 황성엽 중심 고액자산가 명가 굳힌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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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WM센터 프라이빗 클럽 확대로 영업력 강화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사진=신아일보DB)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사진=신아일보DB)

신영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을 담당하는 황성엽 대표 중심으로 고액자산가 대상 WM 서비스 전략을 펼치며 ‘고액자산가 명가(名家)’라는 타이틀 굳히기에 한창이다. 프리미엄 자산관리 센터인 ‘프라이빗 클럽’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해 업계 탑티어로 도약한다는 의지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고액자산가를 겨냥한 전담 조직을 정비하거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에게 자산관리를 맡기려는 고액자산가 수가 꾸준히 늘면서 WM 부문 경쟁력을 높여 이들을 고객으로 삼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에 신영증권은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특화점포 ‘프라이빗클럽’을 확대하고 있다.

신영증권이 운영하는 프라이빗클럽은 주식 등 전통적 자산관리를 포함해 △자산보호 △자산 증식 △자산 승계(헤리티지) 등으로 넓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주식·채권 △부동산 자문 △비상장 투자 △자산유동화 등 고액자산가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서울 청담동에 프라이빗 클럽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올해 8월 서울 강북지역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2호점을 서울 명동에 개소했다.

특히 2호점에서는 APEX 자산관리를 통해 투자자의 투자 목적을 파악한 뒤 △포트폴리오 △세무 △부동산 등 전문가 그룹이 목적에 맞는 자산운용 원칙, 투자 방향 기준을 수립한다. 이후 자산관리를 위한 실제 집행, 리밸런싱 등 사후 관리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영증권은 지역 고액자산가들 접근성 제고를 위해 연내 부산에 프라이빗클럽 3호점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신영증권의 고액자산가 명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은 2023회계연도 1분기(2023년 4~6월) 실적에서 빛을 발했다. 신영증권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 가운데 결산 월을 3월로 하고 있다. 이에 신영증권의 1분기는 4월부터 시작된다.

이에 신영증권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94억원, 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영업손실 248억원, 순손실 246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신영증권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테일(개인 영업) 분야 강화는 증권사들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고액자산가들을 모시기 위한 물밑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며 “신영증권 역시 고액자산가 특화 점포 개설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