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오는 12월 서울 개최 가능성
한중일 정상회의, 오는 12월 서울 개최 가능성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9.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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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국’ 韓, 日·中에 타진… “반대의견 없어”
2019년 이후 4년만… 코로나·한일관계 원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오는 12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방안을 일본과 중국 정부에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3국 정상이 만나게 된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은 이날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3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 정부의 제안에 일본과 중국의 반대 의견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JNN는 구체적으로 12월18일 이후 서울에서 개최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한중일은 이날 서울에서 2019년 이후 중단된 3국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고위급 회의(SOM)를 개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전날 3국 대표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연내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3국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한중일이 프로세스의 조기 재개에 뜻이 일치하고 있다”며 “계속 확실히 검토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개최된 한중일 외교 고위급 회의에 대해서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공유하는 한중일이 협력 방식과 지역의 과제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환영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8년부터 각국이 돌아가면서 매년 한 차례씩 개최해 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와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해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