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준환 유도 81㎏급 준결승서 일본 유망주 꺾고 결승 진출
[아시안게임] 이준환 유도 81㎏급 준결승서 일본 유망주 꺾고 결승 진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9.25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준환 선수. (사진=연합뉴스)
이준환 선수. (사진=연합뉴스)

유도 한국 대표팀의 유망주로 꼽히는 이준환(21·용인대)이 준결승에서 승리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확보했다.

25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이준환은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개최된 ‘유도 남자부 81㎏급 준결승’에서 일본 유도 에이스 오이노 유헤이(22)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준환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이날 오후 결승전에 나선다.

이준환은 준결승 경기 초반 자신의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잇따라 시도하며 유헤이를 상대로 공격에 나섰고, 당황한 오이노는 경기 시작 57초만에 ‘공격 반칙’을 범하며 지도 1개를 받았다.

오이노의 지도 후에도 이준환은 연이어 공격에 나섰으나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며 결국 정규시간 4분을 보내고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연장(골든스코어)에 들어간 두 선수는 연장 53초에 이준환이 두 번째 지도를 뺏었고, 이후 이준환도 지도를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무효 처리됐다.

유리한 경기를 이끌어 가던 이준환에게도 위기가 닥쳐 연장 3분19초에 되치기를 당하면서 ‘절반’이 선언되기도 했으나 황희태 대표팀 감독이 “기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외치면서 주심이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고 결국 또다시 무효처리됐다.

그러나 연장 4분44초에 들어가며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이준환은 도복 정리를 미흡하게 했다는 이유로 지도 한 개를 받고 말았다.

다만 지도 이후 이준환은 또다시 오이노를 상대로 공격에 들어갔고, 연장 6분29초에 경기가 끝났다. 오이노 또한 체력이 소모돼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3번째 지도가 주어져 결국 이준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