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올 추석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로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세요
[기고] 올 추석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로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세요
  • 신아일보
  • 승인 2023.09.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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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소방서 대응총괄과 김유미 소방교
홍천소방서 대응총괄과 소방교 김유미
홍천소방서 대응총괄과 김유미 소방교

찌는 듯한 무더위가 지나가고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은 6일 동안의 긴 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한 연휴를 보낼 생각에 들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매년 추석 연휴에는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 전국에서 추석 연휴 기간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1593건, 인명피해는 88명, 재산피해는 193억원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주거시설이 34.3%로 가장 많았고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8.3%로 가장 많았다. 이는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이 생활하는 주택에서 담배꽁초, 음식 조리시 부주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추석 연휴에는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며 소중한 가족에게 안전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7년 2월5일 이후 모든 일반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소화기는 화재 시 초기 소화에 효과적인 소방시설로 화재 초기에 소방차 한 대 정도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음향장치가 작동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지난 7월 홍천 영귀미면의 단독주택에서 누전차단기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방인력이 출동하기 전 민간인이 소화기 2개를 사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시골 마을의 경우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단독주택이 많으며 소방관서와 원거리의 마을이 많은 만큼 초기대응에 필수인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면 인명피해, 재산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번 추석 명절에는 가족·친지 분들께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안전한 추석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홍천소방서 대응총괄과 김유미 소방교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