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러시아 원유 수출 중단에도 하락…WTI 0.03%↓
[국제유가] 러시아 원유 수출 중단에도 하락…WTI 0.03%↓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9.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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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31% 내린 배럴당 93.24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3달러(0.03%) 내린 배럴당 8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29달러(0.31%) 낮은 배럴당 93.2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러시아가 휘발유와 경유 수출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러시아는 내수 시장 안정화를 위해 휘발유와 경유 수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러시아 주도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회원국 4개국 외에 모든 국가에 적용됐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휘발유와 석유 부족으로 연료 도매가가 급등해왔다. 하지만 정부가 물가 목표에 따라 소매가를 억제하면서 시장 왜곡이 심화했다.

러시아 연료 수출 제한 소식에 유가는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기조에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이는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날 연준 위원들은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은 고금리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와 연료 수요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