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 잔액 증가…금리는 소폭 하락
8월 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 잔액 증가…금리는 소폭 하락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9.21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금서비스 금리 '하나'·카드론 '삼성'·리볼빙 '롯데' 톱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지난달 8개 전업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카드론(장기카드대출)·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잔액이 증가한 가운데, 평균 금리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 금리는 하나카드가, 카드론 금리는 삼성카드, 리볼빙 금리는 롯데카드가 가장 높았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8월 신규 취급 기준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연 17.46%로 나타났다.

전월(17.51%)보다 0.05%포인트(P)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카드론 평균 금리는 7월 14.19%에서 8월 14.10%로 0.09%p, 리볼빙 수수료율 평균은 16.42%에서 16.37%로 0.05%p 줄었다.

현금서비스 금리가 가장 높은 카드사는 하나카드(18.23%)다.

이어 KB국민카드(18.13%), 롯데카드(17.79%), 신한카드(17.67%) 등의 순이었다.

카드론 금리는 삼성카드(15.06%), BC카드(14.69%), 하나카드(14.53%) 등의 순으로 높았다.

리볼빙 금리는 롯데카드(17.76%), KB국민카드(17.5%), 신한카드(16.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리볼빙 잔액도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지난달 말 기준 8개 카드사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4790억원으로 전월 대비 712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은 35조8636억원으로 전월 대비 4684억원,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3782억원으로 전월 대비 692억원 커졌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수요가 저축은행 대출 축소로 막히자 카드사로 몰렸다"면서 "최근 여신전문금융채 오름세에도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은 시간차로 인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과 여신금융협회는 소비자들의 원활한 금리 정보 제공을 위해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신용카드 상품 공시 시스템'을 개설했다. 

매월 20일 신용점수별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의 상품 평균 금리와 할인 전 금리인 기준가격, 마케팅 할인 금리 등 조정 금리도 확인할 수 있다.

또 과거와 현재 금리 수준 차이, 변동 추이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과거 시점의 금리자료도 공시한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