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5.25∼5.50%' 동결…파월 "당분간 긴축 기조 유지할 것"
美연준, 기준금리 '5.25∼5.50%' 동결…파월 "당분간 긴축 기조 유지할 것"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9.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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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이자 FOMC 회차로는 2회 만에 이뤄진 동결
기자회견 중인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기자회견 중인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다만 연내 최소 1회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해 '긴축 기조 유지'를 분명히 했다.

올해 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의 동결 조치로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이 유지되면서 확장돼 왔고, 일자리 마련은 최근 몇 달간 다소 둔화됐으냐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내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있지만 가계와 기업들을 위한 신용 조건은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지만 그 영향력이 어느 만큼일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여전히 매우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특히 "FOMC는 최대의 고용, 장기적으로 '2%'의 물가상승률을 추구할 것"이라며 "이 같은 목표들을 지지하기 위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조치가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진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12월 금리를 직전 전망과 동일한 수준인 '5.6%'(이하 중간값)로 예상했고, 2023년 말 '5.1%'(6월 전망치 4.6%), 2025년말 '3.9%'(6월전망치 3.4%), 2026년말 '2.9%'(6월 전망치 없음), 2027년 이후 장기적으로는 '2.5%'를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올해 안에 최소 1회 '0.25%' 포인트 수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2024년 한해 금리 인하 폭은 '0.5%' 포인트 수준에 머무를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직전 '3.2%'로 예상했으나 3.3%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직전 '1.0%'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