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아프리카개발은행, 기후 위기 대응·녹색사업 협력
환경산업기술원-아프리카개발은행, 기후 위기 대응·녹색사업 협력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9.13 2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능형 물관리·폐기물 자원화 등 국내 기술·경험 확산 기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아프리카개발은행과 14일 부산시 기장군 아난티 힐튼부산호텔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녹색 전환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 감염병으로 미뤄졌던 제7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가 이달 12~15일 부산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기후 위기 대응과 적응이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이들의 녹색 기반 사업 개발과 한국형 사업 모델 적용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를 통해 지능형(스마트) 물관리와 폐기물 자원화, 재생에너지, 탄소 저감, 그린수소 등 국내 녹색 전환 기술과 경험이 아프리카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 5대 다자개발은행과 녹색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를 발판으로 현재 전 세계 12개국에서 협력사업 16건을 진행 중이며 다자개발은행 재원으로 이뤄지는 사업을 국내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흥진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우리 녹색성장 정책, 기술, 경험이 기후 위기에 맞서야 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 협약이 아프리카 녹색성장과 녹색 전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