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크린텍 '초순수 실증 설비' 등,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 선정
한성크린텍 '초순수 실증 설비' 등,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 선정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9.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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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책임자에 신규 과제 선정 시 가점·'기술 가치평가' 등 지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성크린텍이 국내 기술로 완성한 '초순수 실증 설비' 등 20개 기술이 올해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로 뽑혔다. 우수성과 연구책임자에게는 신규 과제 선정 시 가점과 기술 가치평가 등 인센티브를 준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23년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는 환경 분야에 대한 국민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한 연구책임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우수성과로 뽑힌 20개 기술은 지난해 창출된 환경 기술개발 연구성과를 대상으로 물관리와 자원·토양, 생태·보건, 기후·대기 4개 분야로 나눠 전문가 평가위원회와 국민생각함 투표를 반영해 선정됐다.

먼저 물관리 분야에서는 한성크린텍이 국내 설계기술로 완성한 초순수 실증 설비 기술이 뽑혔다. 이 기술은 그간 해외기업이 독점했던 초순수 생산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836억원 규모 관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

자원·토양 분야에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13~18% 줄이면서 강도와 가스 차단성은 기존 페트병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페트병 생산 기술(삼양패키징)이 이름을 올렸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기존 대비 약 20%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생태·보건 분야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공기 중 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실시간 검출하는 기술이 선정됐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휴대용 장비로 공기 중 유해인자를 측정해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후·대기 분야는 동북아 규모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원인물질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건국대학교)이 뽑혔다. 이 시스템은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이동, 영향을 종합 분석해 기후 변화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환경부는 우수성과 20선에 뽑힌 기술을 홍보하고 환경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우수성과 연구책임자에게는 신규 과제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고 지식재산권과 연계된 기술개발 전략(IP-R&D)과 기술 가치평가 등을 지원한다. 최우수 성과 연구책임자에게는 환경부 장관 표창을 준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환경 분야 연구자들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국민에게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