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올림픽대로에 맥주병 ‘와르르’…도로 통제
새벽 올림픽대로에 맥주병 ‘와르르’…도로 통제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09.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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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바디트럭서 병맥주 4000개·박스 200개 도로로 쏟아져
김포 방향 4개 차로 4시간 동안 통제…밤샘 청소 작업도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성산대교∼월드컵대교 남단 구간에 병맥주 4000여 개가 쏟아져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성산대교∼월드컵대교 남단 구간에 병맥주 4000여 개가 쏟아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도심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맥주 4000병이 도로에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해 한 때 일대 도로가 통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 오전 2시46분께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월드컵대교 남단 인근을 주행하던 25톤 화물차에서 병맥주 4000여 개와 이들 맥주병을 담은 플라스틱 상자 200여 개가 도로에 쏟아졌다.

이 때문에 사고 수습을 위해 김포 방향 4개 차로가 전부 통제됐다가 4시간여 만인 오전 7시께 통행이 재개됐다.

서울시는 공무원 20여 명과 차량 10여 대를 투입해 맥주 상자와 깨진 유리조각을 수거했다.

사고가 난 화물차는 적재함 덮개를 날개처럼 위로 들어 올려 짐을 싣고 내리는 일명 ‘윙바디 트럭’이었다.

경찰은 “주행 중 갑자기 윙바디가 열려 맥주가 쏟아졌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