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인도 방문...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강화 계획
'한-인니 비즈니스 테이블' 정의선·구광모 등 기업인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아세안)와 인도(G20 정상회의) 순방에 나선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부터 8일까지 공식방문 형식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 8일 오후에는 G20이 개최되는 인도 뉴델리로 이동, 인도 현지 진출 기업인 간담회 등을 마친 뒤 11일 새벽에 귀국한다.
이번 순방의 초점은 '세일즈 외교'에 맞춰져있다. 아세안과 인도는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중요 시장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에서 원전·방산·인프라 등 우리 수출산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전기차·배터리 공급망이 긴밀히 연계된 인니·필리핀 등과의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중 무역 갈등 이후 리튬·구리 등 첨단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광물 등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국가안보 수준으로 격상되며 매장량이 높은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앞서 최 수석은 "대통령은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작년 10월 이후 계속돼 온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는 모멘텀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쿡 제도 G20 정상회의 기간 인도, 모리셔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10여개국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 가운데 조코위 대통령과의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는 방산, 공급망 등 다양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이번 순방에 공식적인 경제사절단은 없지만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양국 주요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2030 세계부산박람회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벌인다.
윤 대통령의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은 오는 11월 말 최종 투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유엔(UN) 총회 등 외교 일정을 통해 40여 개국 정상과 만나 부산 지지를 직접 요청할 방침을 세웠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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