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허민회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
CGV 허민회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8.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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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관 확대·Only 콘텐츠 제공 'NEXT CGV' 전략 추진
하반기 서태지·아이유 협업, 클라이밍·골프연습장 오픈
허민회 CJ CGV 대표가 'NEXT CGV' 전략을 바탕으로 한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CJ CGV]
허민회 CJ CGV 대표가 'NEXT CGV' 전략을 바탕으로 한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CJ CGV]

“4DX(포디엑스)와 ScreenX(스크린엑스) 등 특별관을 확대하고 CGV에서만 즐길 수 있는 Only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극장 공간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도 확장하겠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3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허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전사 기준 74% 관객 수를 회복하고 2019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허 대표는 ‘NEXT CGV’ 전략을 바탕으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해 극장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영화를 보는 최대한의 경험을 안겨줄 4DX, ScreenX 등 기술특별관을 확대하고 골드클래스, 프라이빗 박스, 템퍼시네마 등 프리미엄관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게임 중계 등 영화 외 다양한 얼터콘텐츠(영화를 대체할 수 있는 스크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콘(ICECON)과 같은 CGV만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 편안한 좌석과 큰 스크린, 풍부한 사운드, 편리한 예매 시스템 등의 장점을 내세워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겠다”고 부연했다.

실제 CGV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임영웅 등의 공연을 상영해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는 서태지, 아이유 등과의 협업을 앞두고 있다.

허 대표는 “클라이밍짐 ‘피커스’, 골프 숏게임 연습장 ‘디 어프로치’와 같이 극장 공간을 활용한 한국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구축하겠다.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로서 극장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영화시장이 회복되는 가운데 다양한 프로모션을 확대해 스크린 광고, 극장 외 광고 매출도 증대시키겠다. 광고매출을 30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CGV는 10월 초까지 유상증자와 현물출자 등 자본 확충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NEXT CGV’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허 대표는 “하반기에는 현재 진행 중인 자본 확충을 마무리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 신용등급 상향과 차입금 상환을 통한 금융비용 감소 등 안정된 재무·수익구조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