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예산] 'K-콘텐츠 수출' 적극 지원…정책금융 두 배 넘게 확대
[2024예산] 'K-콘텐츠 수출' 적극 지원…정책금융 두 배 넘게 확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3.08.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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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지출 규모 총 8조7000억원 계획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중 K-콘텐츠 수출 지원 개요. (자료=기획재정부)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중 K-콘텐츠 수출 지원 개요. (자료=기획재정부)

정부가 K-콘텐츠 수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관련 정책금융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2배 넘게 늘려 잡았다. 

29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지출 예산으로 총 8조7000억원을 계획했다. 올해 이 분야 예산 8조6000억원보다 1.5% 많다.

정부는 K-콘텐츠 수출 확대를 위한 내년 정책금융을 올해 8000억원보다 2배 넘게 많은 1조8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OTT(인터넷TV) 공세에 대응해 6000억원 규모 K-콘텐츠 전략펀드를 새로 만들고 250억원을 투입해 대형콘텐츠 제작을 위한 신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기술에는 차세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LED나 시각 특수효과 촬영 등이 있다. 

장애인 등 문화소외계층과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데도 예산을 쓰기로 했다. 통합문화이용권 1인당 연간 액수를 올해 11만원에서 내년 13만원으로 늘리고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 개선 신규 예산을 32억원 책정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해외관광객 유치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남부권 관광 인프라 개발에 278억원을 투입하고 충청유교 관광 개발에 232억원을 쓸 계획이다. 서부권 관광 개발 예산은 181억원을 계획했다. 내년 한국방문의 해 행사 비용은 올해 100억원보다 많은 178억원으로 잡았다.

체육 분야 예산은 일상적 체육활동 기반 확충과 국가대표 훈련 여건 개선,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쓴다. 취약계층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금액을 확대하고 연령별 맞춤 체육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 환경 분야 지출 예산으로 올해 12조2000억원보다 2.5% 많은 12조6000억원을 계획했다. 도시 침수 원인이 되는 노후 하수관로와 하수처리장 등을 정비하고 신설, 증설하는 데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안전한 먹는 물 공급과 누수율 저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노후 상수관과 정수장을 개량하는 데도 국가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또 녹색 기업 창업과 혁신 기술 상용화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 초기 단계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승용차와 수소상용차를 중심으로 무공해차 보급을 지속하고 급속 충전 시설 확대와 미래형 충전기 도입도 추진한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