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구경하며 비즈니스 교류…벤기협, 제21회 벤처썸머포럼 개최
전주 구경하며 비즈니스 교류…벤기협, 제21회 벤처썸머포럼 개최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8.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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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기업인·생태계 전문가 모여 경영전략, 기술트랜드 공유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20회 벤처썸머포럼 단체사진. [사진=벤기협]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20회 벤처썸머포럼 단체사진. [사진=벤기협]

전주에서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열린다. 

벤처기업협회는 23일부터 사흘간 전주 소재 라한호텔에서 '깡으로, 끈으로, 꿈으로, 벤처로(路)'라는 슬로건으로 ‘벤처썸머포럼’을 개최했다. 벤기협 전북지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벤처기업 대표 및 임직원,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8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21회를 맞은 벤처썸머포럼은 벤처기업인 및 벤처생태계 전반의 전문가들이 모여 경영전략, 기술트랜드 등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성공과 도전의 경험을 나누고 협력의 기회를 통해 비즈니스 성장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벤처업계 대표 하계포럼이다.

이번 포럼에선 'MONEY(돈)', 'TECH(기술)', 'GLOBAL(해외)', 'LOCAL(지역)' 테마를 중심으로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이 공유된다. 선후배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비즈니스 교류와 전주 기업탐방도 진행된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통문화와 휴식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포럼은 벤처기업협회와 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전주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나이스디앤비 △나이스평가정보 △다산그룹 △로앤컴퍼니 △메가존클라우드 △알스퀘어 △엠티오메가 △온오프믹스 △우아한형제들 △원광에스앤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컴투스 △한복남 등이 후원한다.

이날 열린 벤처썸머포럼에서는 개회식, '함께 성장 기업가정신 동참 선언' , 기조강연, 환영만찬 등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은 변대규 휴맥스 회장이 '기업가, 변화의 이해와 국가 경제의 미래'란 주제로 맡았다. 40여 년 기업가로서의 삶에서 구한 통찰로 기업의 목적과 책임, 기업가적 활동, 지배구조, 벤처의 본질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함께 성장 기업가정신 동참 선언'에서는 정부의 '함성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벤처기업인들이 상생‧협업‧선도의 기업가정신 실천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국내에서 글로벌로 확장하는 파이오니어(pioneer) 기업군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했다. 후배기업 육성, 글로벌 벤처대국, 청년일자리창출 3가지 실천 다짐 내용을 발표했다. 

24일에는 선배 벤처기업인 및 업계 전문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글로벌세션, 테크세션, 머니세션, 기업가정신세션, 선후배 멘토링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초청강연은 △1세대 벤처기업가의 기업성장전략 및 기업가정신(남민우 다산그룹 회장), △국내외 VC 투자환경 및 전략(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라는 주제로 2개 강연이 진행된다. 도전과 혁신을 위해 국내 벤처기업이 가져야 할 기업가정신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 투자 시장 향후 전망과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투자기회 조건 등과 관련해 앞으로 가져가야할 전략 방향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글로벌세션에선 실리콘밸리 유니콘 벤처인 몰로코 안익진 대표가 '유니콘 벤처가 발견한 글로벌 시장의 기회'란 주제로 글로벌 유니콘 성공사례를 들려준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3인이 북미, 인도, 유럽 시장동향 및 진출전략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 및 노하우를 나누고 효율적인 진출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패널토론도 진행된다. 

테크세션에선 'AI선도기업의 혁신사례'란 주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AI(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전략을 통해 확인해보는 AI기술과 시장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머니세션은 벤처투자로드쇼로 벤처투자 IR(기업설명), 벤처스케일업 포럼, 벤처투자상담회로 진행된다. 벤처스케일업 포럼에서는 '국내 벤처투자자들이 전해주는 요즘 투자유치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국내 투자시장 동향, 투자자들이 찾고 있는 투자 대상 및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벤처스타트업에게 필수적인 조건 등에 대해 전달한다.

기업가정신 세션에선 '기업가정신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창업에 대한 인식 변화 및 창업 문화 확산 방향에 대한 논의 자리가 마련된다. 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이 세션에 참여한다.

세션에선 또 벤기협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의 업무협약도 진행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확산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 한다. 이 외에도 선후배 벤처기업인 및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유대를 강화하고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멘토링 및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25일 진행되는 로컬세션은 '세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창조적 융합 커뮤니티 구축'이라는 주제로 △전북지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방안 △전북지역 대표 스타트업 한복남 박세상 대표 특강 '로컬에서 청년이 스타트업을 한다는 의미' △지역루키 스타트업 쇼케이스 IR △선배기업과 1대1 런치멘토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성상엽 벤기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벤처는 끊임없이 혁신해야하는 주체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영토를 확산하고 개척해 국가 경제에 기여 및 후배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벤처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벤처금융활성화', '벤처인재혁신', '벤처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춰 벤처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는 "벤처·창업기업은 지역의 중요한 혁신 자원이다"며 "전북은 지역펀드 1조원 조성, 팁스(TIPS) 운영사 유치,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이뤄진 창창자문단 운영을 비롯해 이번 포럼을 귀기울여 듣고 정책에 최대한 반영해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