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 트럭커' 화물 기사용 앱, 사전 등록…"맞춤 오더, 빠른 정산"
'카카오 T 트럭커' 화물 기사용 앱, 사전 등록…"맞춤 오더, 빠른 정산"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8.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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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기술 적용…오더 탐색·세금계산서 발행·운임 지급 과정 자동화
카카오 T 트럭커 안내 화면.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트럭커 안내 화면.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22일 화물 기사의 운송 업무 효율화를 돕는 '카카오 T 트럭커'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T 트럭커를 통해 차주를 모집하고 연내 화물마당 기반 신규 화물 정보망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존 주선 산업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물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선사업연합회가 운영하던 화물정보망 '화물마당'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엔 주선사들의 업무 효율화를 돕는 '로지노트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날 사전 등록하는 화물 기사용 앱 '카카오 T 트럭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해 화물 차주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맞춤 오더(주문), 인수증 제출, 세금계산서 발행, 운임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앱 내에서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선보일 '빠른 지급'은 정산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정산 방식이다. 빠른 지급 오더 수행 시 주선사의 지급승인이 완료되면 평균 1시간 내 차주에게 운임이 지급된다.

카카오 T 트럭커 앱은 운송 오더의 목록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화물 기사 개개인에 맞춤화된 '오더카드'도 제공한다. 톤수, 화물 종류, 선호 상하차지 등에 맞춰 필터를 설정해 두면 수시로 앱에 들어가 오더 목록을 확인할 필요 없이 조건에 맞는 오더카드를 받을 수 있다.

향후 둘 이상 운송 건을 묶어서 경유하며 운송하는 '복화 운송'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에는 복화연계할 오더를 선별하고 경로를 산정하는 작업 대부분이 수기로 진행돼 배차 인력 개인의 역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배차 및 라우팅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복화연계 운송을 선보일 방침이다. 복화 운송이 확대되면 공차율을 최소화해 기사의 근무시간당 수익을 높일 수 있고 주선사나 화주의 배차 성공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은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는 "화주, 운송주선사, 차주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