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인플레 장기화 우려·반발 매수세에 혼조…나스닥 1.56%↑
[뉴욕증시] 美 인플레 장기화 우려·반발 매수세에 혼조…나스닥 1.56%↑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8.22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장기화를 자극하는 임금 상승 데이터 발표에도 불구하고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닫았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7포인트(p, 0.11%) 하락한 3만4463.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0.06p(0.69%) 오른 4399.77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206.81p(1.56%) 상승한 1만3497.59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지난달 노동시장 조사 결과와 반발 매수세 유입이 맞물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연은이 발표한 7월 노동시장 조사 결과 정규직 임금은 6만947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발표된 6만2088달러보다 11.8% 증가한 수치다.

통상 임금은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인식된다. 임금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 유입이 이어지며 나스닥은 1% 넘게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텍사스주가 테슬라 충전 인프라 의무 도입 계획 승인을 발표하면서 7.33% 올랐다. 또 샤오펑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폭스바겐과의 파트너십으로 오는 2025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데 영향받으며 9.68%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GPU의 초과 수요가 지속돼 실적과 양호한 가이던스 발표를 기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47%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1.70%) △알파벳(0.71%) △메타(2.35%) △슈퍼마이크로(3.73%) △C3.AI(4.03%) 등 AI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임금 상승세가 관측되면서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며 “다만 최근 약세를 보인 테슬라, 엔비디아 등 나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