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4거래일 만에 반등
[국제유가] 中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4거래일 만에 반등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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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27%, 브렌트유 0.80% 각각 상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1달러(1.27%) 오른 배럴당 80.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는 전날 배럴당 80달러선이 깨졌으나 하루 만에 회복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67달러(0.80%) 높은 배럴당 84.12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번주 발표된 중국의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3.7%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각각 4.8%, 4.6%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1~7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도 1년 전보다 3.4% 늘어나는 데 그쳐 전문가 전망치(3.8%)에 못 미쳤다.

이에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9%에서 4.5%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계속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2분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다양한 통화정책 도구를 종합적으로 사용해 합리적이고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