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쉬는날' 응원 감사…현실 왜곡엔 유감"
CJ대한통운 "'택배쉬는날' 응원 감사…현실 왜곡엔 유감"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8.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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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택배사 13~15일 연휴
CJ대한통운 로고.
CJ대한통운 로고.

CJ대한통운이 '택배쉬는날'을 응원해 주시는 고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CJ대한통운은 이와 함께 사실을 왜곡하는 프레임으로 택배업계의 자발적 노력을 폄훼하는 일부 업체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11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은 주요 택배사들이 2020년 고용노동부 등과 합의해 택배기사들이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루 휴무에 들어가는 '택배쉬는날'이다. 2020년 처음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택배업계는 연휴가 가능하도록 휴무일을 조정해 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배송을 위탁해 주는 이커머스 고객사들의 호응과 소비자들의 주문 시기 조정이 '택배쉬는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큰 동력"이라며 "고객들의 지지와 응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택배쉬는날'은 개별 택배기사들이 △혹서기 휴식 △추석 성수기를 앞둔 재충전 △방학을 맞은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다는 니즈와 정부의 권고, 사회적 요구 등을 고려해 제정됐다. 특정 업체만 '택배쉬는날'에 불참하고 배송을 지속할 경우 선의를 갖고 참여한 기업에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택배사 모두가 동시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한 택배업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쉬고 싶어도 구조적으로 쉴 수 없어 여름휴가를 못가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택배쉬는날'을 지정했다"며 "쉬고 싶으면 하루 25만원가량 드는 외부 택배기사(용차)를 택배기사 본인의 부담으로 투입해야 한다"라는 왜곡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 택배업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경영 부담을 감수하고 '택배쉬는날'에 동참하는 것은 택배산업이 기업뿐만 아니라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선기사 등 종사자 모두와 상생해야 발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택배사들은 쉬고 싶을 때 마음대로 쉴 수 없어 '택배쉬는날'을 만들었다는 왜곡된 주장으로 기존 업계를 비난하는 것은 택배산업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택배업계 모두 자유로운 휴가 사용과 작업시간 강도를 적절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jung81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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