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신임 부총재에 유상대 현 HF 부사장 임명
한은 신임 부총재에 유상대 현 HF 부사장 임명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8.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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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한은 입행, 금융시장국 부국장, 부총재보 지내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내정자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오는 20일로 임기가 만료하는 이승헌 부총재 후임으로 유상대 현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을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상대 신임 한은 부총재는 1963년생으로 제물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한은에 입행해 통화금융실 조사부와 외환연구팀, 금융시장국 부국장, 뉴욕사무소장, 부총재보를 거쳐 2021년7월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한은 재직 기간 중 국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해 시의적절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국제협력국장 재직 중에는 캐나다, 스위스와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도한 데 이어 부총재보 보임(2018년5월) 후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여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총괄하는 등 국내 외환부문의 안정과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정책협력 증진을 도모했다.

이와 함께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으로 부임한 후에는 시장상황을 고려한 정책모기지 제도 및 보증제도 개선, 유동화증권 발행 기반 확보 등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택금융을 공급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은 부총재는 총재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유상대 부총재 임기는 2023년8월21일부터 2026년8월20일까지 3년간이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