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Q 영업손실 304억…"휴먼IP 육성 통해 반등 시도"
CJ ENM, 2Q 영업손실 304억…"휴먼IP 육성 통해 반등 시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8.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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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489억, 전년대비 12% 감소…비용 효율화 적자폭 축소
CJ ENM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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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2분기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시장 위축 속에서도 콘텐츠 유통 확대와 음악 사업 성장으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CJ ENM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89억원, 영업손실은 30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CJ ENM은 지난 1분기 50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콘텐츠의 해외 판매액이 전년 대비 30.8% 증가했고 음악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39.3%에 육박하는 등 체질 개선의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투자 최적화와 제작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플랫폼 고도화 및 휴먼IP(지식재산권) 지속 육성을 통해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광고 시장 둔화가 지속되며 매출 3428억원, 영업손실 29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티빙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작비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적자폭도 1분기 대비 줄었다.

영화드라마 부문 2분기 매출은 드라마 구미호뎐 1938, 예능 서진이네 등 프리미엄 IP가 아마존 글로벌에 동시 방영되는 등 콘텐츠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극장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32.2% 감소한 229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피프스시즌 일부 작품의 제작 및 딜리버리가 지연돼 3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컨벤션 라이브 매출과 자체 휴먼IP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130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2% 증가했고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했다. 5월 개최한 'KCON JAPAN 2023'은 KCON 12만3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다 티켓 매출을 올렸다.

커머스 부문은 2분기 매출 3457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여행, 렌탈 등 계절적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수익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 기획 편성한 전략이 유효했다.

하반기에는 △채널·티빙 시너지 강화를 통한 TV광고 회복 및 가입자 확대 △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유통 플랫폼 다각화 통한 성장 지속 △휴먼 IP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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