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폭우에 시내버스 바닥 뚫고 올라온 맨홀 뚜껑 ‘아찔’
[태풍 카눈] 폭우에 시내버스 바닥 뚫고 올라온 맨홀 뚜껑 ‘아찔’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08.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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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차체 중앙 뚫고 올라와…인명피해 없어
달리던 시내버스, 맨홀 뚜껑 밟고 ‘펑크’ 나기도
시내버스 바닥 뚫은 맨홀 뚜껑(사진=연합뉴스)
시내버스 바닥 뚫은 맨홀 뚜껑(사진=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전국에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 폭우로 인해 맨홀 뚜껑이 솟구쳐 올라 시내버스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맨홀 뚜껑 때문에 달리던 시내버스가 펑크가 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5분께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한 아파트 주변을 운행하다가 정차해 있던 101번 시내버스 밑바닥으로 갑자기 맨홀 뚜껑이 뚫고 올라왔다.

당시 시내버스에는 기사와 승객을 합해 5∼6명 정도가 있었지만, 맨홀 뚜껑이 시내버스 차체 중앙 부분으로 뚫고 들어와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맨홀 뚜껑이 갑자기 굉음을 내며 버스 안으로 솟구쳐 오르면서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내버스는 바로 운행을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맨홀 뚜껑이 많은 비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위로 솟구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오전 7시10분께는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주변을 달리던 301번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맨홀 뚜껑에 의해 펑크가 나기도 했다.

시 측은 맨홀 뚜껑이 제 위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폭우에 의해 다소 들려 있다가 타이어가 손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