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7월 CPI 발표 앞두고 반도체 부진에 하락…나스닥 1.17%↓
[뉴욕증시] 美 7월 CPI 발표 앞두고 반도체 부진에 하락…나스닥 1.17%↓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8.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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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 부진과 지역은행 신용등급 강등 이슈 여파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13포인트(p, 0.54%) 하락한 3만5123.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1.67p(0.7%) 내린 4467.71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162.3p(1.17%) 밀린 1만3722.02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지역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 반도체 업종 부진 등이 맞물리며 부진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GH200 슈퍼칩 공개에도 매물 소화 과정이 나타나며 주가는 4.72% 하락했다. 또 △AMD(-2.44%) △인텔(-2.11%) △팔란티어(-10.50%) △CA.AI(-8.67%) 등 인공지능 관련주도 내렸다.

아울러 전날 무디스의 지역은행 신용등급 강등 이슈는 2거래일째 이어지며 △JP모건(-1.34%) △웰스파고(-1.71%) △M&T뱅크(-3.15%) △웨스턴얼라이언스(-2.41%) 등 금융주도 하락했다.

반대로 △엑손모빌(1.70%) △코테라에너지(2.50%) △마라톤오일(1.74%) △발레로에너지(1.99%) 등은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로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퍼스트솔라(3.82%) △솔라엣지(2.62%) 등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 기대감이 반영돼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PI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반도체 관련 종목군의 부진으로 나스닥은 장중 1.3% 넘게 하락했다”며 “에너지, 소비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한때 축소됐으나 CPI 결과를 기다리며 재차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