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에 3거래일 만에 하락…WTI 1.06%↓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에 3거래일 만에 하락…WTI 1.06%↓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8.08 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1.04% 내린 배럴당 85.34달러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8달러(1.06%) 내린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는 우크라이나가 해상 드론으로 러시아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공급 부족 우려가 불거졌다. 장중에는 일시적으로 83.30달러까지 치고 올라가 4월 중순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0달러(1.04%) 낮은 배럴당 85.3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가 하락한 것은 장중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가는 최근 들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 간 협의체 OPEC플러스의 감산 조치 연장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주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9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러시아 역시 9월 석유 수출을 하루 30만배럴씩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영향에 실제 유가는 지난주까지 6주 동안 20% 가까이 올랐다.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물가 상승이 둔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돼 유가가 오를 수 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