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요 산유국 감산 연장 소식에 상승…WTI 2.59%↑
[국제유가] 주요 산유국 감산 연장 소식에 상승…WTI 2.59%↑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8.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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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33% 오른 배럴당 85.14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리바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소식에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06달러(2.59%) 오른 배럴당 8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94달러(2.33%) 높은 배럴당 85.1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주요 산유국 감산 연장 소식에 주목했다.

사우디는 이날 원유 가격 하락세를 막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발적 감산을 추가로 연장하거나 감산량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같은 사우디의 발표 이후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 역시 9월 원유 수출을 하루 30만배럴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노박 부총리는 "석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는 9월에 하루 3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발표한 감산 규모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4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열린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별다른 정책 권고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