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 신용등급이 떨어지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16포인트(p, 0.98%) 하락한 3만5282.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63.34p(1.38%) 내린 4513.39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310.46p(2.17%) 하락한 1만3973.45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한 영향을 받았다. 

전날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피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신용등급 하향은 앞으로 3년간 예상되는 미국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국정관리체계) 악화 등이 반영됐다.

이에 그동안 상승이 컸던 반도체와 기술주 등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엔비디아 4.81% △애플 1.55% △알파벳 2.41% 등 떨어지면서 장중 2.6%까지 내려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그동안 상승이 컸던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등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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